산업 산업일반

[세계로 뛴다!] 현대하이스코 '하이드로포밍'

자동차소재 신기술 분야 선도<BR>냉연사업진출 3개월만에 車내판용강판 생산 성공<BR>내년 380만톤 생산체제


냉연사업 진출 이후 3개월만에 자동차 내판용강판 생산 성공, 1년만에 가장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자동차 외판용강판의 생산 성공. 최근엔 냉연제품 상업생산 돌입 5년여만에 자동차강판 누적생산 500만톤을 돌파했다. 지난 99년부터 냉연제품의 상업생산에 돌입한 현대하이스코 올린 기록들이다. 불과 5년여만에 자동차용 냉연강판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냉연설비를 안정시키기 까지는 통상 3년 정도의 기간이 들어간다”며 “현대하이스코는 이를 절반도 안되는 기간동안 해냈다”고 혀를 내두른다. 순천공장은 상업생산 1년 여만에 완전 정상 가동 체제를 이룬 이후 연간 생산량 180만톤 중 120만톤 가량을 자동차용 강판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또 현재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여 수행하고 있는 당진공장의 정상화작업이 완료되는 2006년 8월이면 현대하이스코의 총 냉연강판 생산규모는 현재의 두배를 넘어선 38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자동차용 강판의 비중은 절반을 넘어선 200만톤을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하이스코는 당진공장 정상화 달성과 함께 냉연강판과 자동차용 강판 분야에서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하이스코는 이같은 급격한 성장세만큼이나 기술력과 제품개발에서도 이미 세계적인 수준을 확보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순천공장(냉연공장) 준공과 동시에 ‘ISO 9001’과 ‘ISO 14001’을 획득하고 지난 2003년 자동차부품업계의 국제인증규격인 ‘ISOㆍTS 16949’를 획득하며 자동차강판의 품질 및 품질관리시스템에 대한 우수성을 공인 받았기 때문이다. ‘ISOㆍTS 16949’는 자동차산업분야의 국제적 품질시스템 요구사항으로, GM과 포드ㆍ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계의 빅(Big)3를 비롯한 미국ㆍ유럽의 유명 자동차업체가 적용하고 있는 글로벌 규격이다. 현대하이스코는 한 발 더 나아가 고부가제품 개발의 선점을 통한 기술축적과 수익성 증대라는 전략 아래 각종 자동차용 고부가강판과 강관의 개발ㆍ생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하이스코는 고부가 자동차강판 제조공법인 TWB소재의 상업생산체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축했다. 자동차용 관형제품 제조공법의 신기술로 일컬어지는 하이드로포밍 제품 역시 최근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두께가 다른 두 종류의 강판을 레이저 용접해 만드는 TWB공법의 경우, 현재 울산공장과 순천공장에 가동중인 총 10기의 TWB 라인을 통해 지난 1ㆍ4분기에만 183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올 한해 TWB부문의 연간매출을 674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 높은 수압을 이용해 복잡한 형상의 강관을 만드는 하이드로포밍 분야에서는 최근 출시된 기아자동차 그랜드카니발의 서브프레임에 제품을 적용하고 있으며, 현재 옵티마 후속모델에 적용할 제품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한 하이드로포밍 제품의 연구개발에도 착수, 고부가 전략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2007년까지 총 4대의 하이드로포밍 설비를 통해 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소재 제조에 TWB나 하이드로포밍 공법을 적용할 경우 기존제품에 비해 내구성 향상은 물론, 10~20% 가량의 제품중량 감소를 이루어 차량의 안전성 향상 및 연비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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