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재무개선약정 기업 최대 절반가량 줄듯

은행권 "재무평가 불합격 처리돼도 약정 불필요"

은행권 "재무평가 불합격되도 MOU 맺을 필요없다"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 마감이 임박하면서 불합격 판정 기업 범위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대부분이 재무평가에서 불합격을 받더라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서울경제신문이 재무구조평가 잠정 내용을 집계한 결과 재무구조계선약정 체결 기업은 당초 예측치인 10~12곳보다 최대 절반가량 줄어든 6~8곳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일부 주채무계열은 아예 재무구조평가에서 불합격을 받을지 여부가 불분명한 경계선(그레이존ㆍgray zone)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초 금융권은 불합격 판정 주채무계열을 ▦산업은행 5~6곳 ▦신한은행 1곳 ▦우리은행 1~2곳 ▦외환은행 1~2곳 ▦농협 1곳 등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중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은 그레이존에 있는 기업 중 각각 1곳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리더라도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재무평가에서 2곳이 문제인데 이 중 한곳은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불합격 처리되더라도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을 필요가 없고, 다른 1곳 역시 그레이존에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지난 24일 "주채무계열사 1곳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어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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