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중국의 산업생산 호조와 스위스에서 열린 바젤위원회에서 은행들의 자가지본 건전성 강화 유예기한을 넉넉히 주기로 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81.36포인트(0.78%) 오른 10,544.1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 역시 12.35포인트(1.11%) 상승한 1,121.90을, 나스닥 지수는 43.23포인트(1.93%) 오른 2,285.71로 장을 마쳤다. 이달들어 7% 넘게 오른 S&P 500지수는 올 연초지수를 다시 넘어섰다.
최종 합의된 ‘바젤Ⅲ’ 규정에 따르면 은행들은 현 2%에서 7%로 자기자본을 강화해야 한다. 기본자본(Tier1)과 보완자본 비율이 각각 4.5%와 2.5%로 확정됐다. 유예기간은 기본자본은 2015년 1월, 보완자본은 2016년에서 최장 2019년까지로 각각 정해졌다. 당초 예상보다 규제가 느슨한데다, 미국 주요은행들은 이미 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따라 뉴욕증시에서 JP모간은 3.42%, 씨티그룹은 2.05%, 웰스파고는 2.91%가 각각 올랐다.
또 다른 호재는 중국의 산업생산 호조였다. 지난주말 중국은 8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달에 비해 1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8월소매판매도 18% 넘게 늘어났다.
이밖에 인텔이 3.3%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가 올해 기업들의 반도체장비 지출이 2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승률은 3.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