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실적호전 전망과 저가 메리트 부각으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며 현대차ㆍ기아차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전거래일보다 4.65%(3,900원) 오른 8만7,7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0.43%, 0.34%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교체부품의 내수 판매 비중이 높아 현대차나 기아차에 비해 환율 하락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과거에도 노사분규나 환율 문제가 등장했을 때 현대차ㆍ기아차가 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오름세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ㆍ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4ㆍ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1,920억원, 2,323억원으로 3ㆍ4분기보다 각각 23.4%, 21.6%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에도 현대차ㆍ기아차의 해외 운행대수 증가와 보수용 부품의 수출단가 인상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최근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지수 상승폭만큼 오르지 못해 실적 대비 저평가 돼 있다“며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CJ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4,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