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1타차 2위 '역전우승' 발판

타이거 우즈(25·미국)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서 선두와 1타차의 단독 2위로 뛰어오르며 최종일 역전우승을 노리고 있다.시즌 4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26일 오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토너먼트플레이어스클럽(TPC) 스타디움코스(파72·7,093야드)에서 계속된 3라운드에서 2개의 보기를 했으나 이글 1개,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안정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4타차의 공동 5위에 머물렀던 우즈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사흘연속 선두를 지킨 할 서튼(42·미국)을 1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전날까지 1타차 2위에 올랐던 톰 레먼은 이븐파 72타를 치는데 그쳐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3위로 떨어졌다. 이날 역시 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린 승부처는 악명높은 「아일랜드 그린」의 파3홀인 17홀(132야드). 첫 날 티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로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던 우즈는 안전하게 파로 막아냈지만 선두 서튼은 티샷한 볼이 물에 빠져 「트리플 보기」를 범해 우즈에게 역전승의 빌미를 주고 쫓기는 처지가 됐다. 16번홀까지 우승의 꿈을 꾸던 서튼은 이날 80명의 스타플레이어 가운데 17번홀 연못에 말려든 12명중 마지막 희생자로 기록됐다. 그러나 지난 83년 이 대회 우승으로 스타덤에 올라 통산 11승을 기록중인 서튼은 절정의 샷 감각으로 버디 6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 대회에서 두번 우승한 어니 엘스는 이븐파 72타를 기록,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콜린 몽고메리, 폴 에이징거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 우승자 데이비드 듀발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치며 선두추격에 나섰으나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를 기록해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3/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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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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