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제2 카트리나' 허리케인 구스타브 美상륙 '초읽기'

뉴올리언즈 긴급대피령… 정유시설 가동중단


'제2 카트리나' 허리케인 구스타브 美상륙 '초읽기' 이르면 오늘 뉴올리언스 강타 "긴급 대피령" 정유시설 가동중단…국제유가 또 급등 우려 문병도기자 d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 본토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지난 2005년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카트리나와 비슷한 위력을 가지고 북상하면서 해상 정유시설 가동을 중단하는 등 멕시코만 연안 지역이 긴장하고 있다. 구스타브의 진행방향에 따라 최근 진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는 긴급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30일(현지시간) 쿠바 서부 해안을 강타한 구스타브가 최대 풍속 241㎞의 4급 허리케인으로 발생한 뒤 북상하며 5급으로 발달해 이르면 9월1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상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스타브는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한때 두번째로 위험한 4급으로 발달했다가 3등급으로 다소 약화됐다. 2005년 뉴올리언스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3급 허리케인이었다.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봤던 로열더치셸ㆍBP 등 석유회사들도 해상 유전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인력을 철수시키고 있다. 미 정부에 따르면 멕시코만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의 77%, 석유의 37% 생산이 중단됐다. 허리케인센터는 카리브해 연안에 허리케인주의보를 발령했다. 쿠바 서부지역을 통과한 구스타브는 많은 비와 폭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현재 시간당 약 25㎞의 속도로 미국을 향해 북서쪽으로 전진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 등 피해예상 지역 주민들은 허리케인에 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레이 네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구스타브는 모든 폭풍의 어머니로 불릴 정도로 강력하다"면서 "당장 뉴올리언스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대피를 위해 뉴올리언스 외곽으로 통하는 고속도로는 일방통행을 하고 있으며 뉴올리언스 거리는 한산한 상태다. 구스타브는 쿠바ㆍ아이티ㆍ자메이카 등 카리브해 섬나라에도 엄청난 피해를 일으켜 아이티에서는 51명이 숨졌고 잠메이카에서도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구스타브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1일부터 4일까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릴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의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백악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