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준양 포스코 회장·허경욱 OECD 대사등 유럽서 발묶여

[유럽 항공대란] 항공편 결항으로 입국못해 대체 교통편 찾느라 '분주'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이번 유럽 항공편 결항 사태로 비즈니스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현재 정 회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대체 교통편을 찾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5일 출국해 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월드스틸)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고 2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몽골로 떠나 몽골 정부와 철강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오는 22일 귀국, 23일 정기 이사회에 참석하는 게 이번주 일정이다. 그러나 정 회장의 일정은 빈에서 꼬여버렸다. 빈에서 오는 항공편이 결항돼 육로를 통해 남유럽 쪽으로 이동, 서울로 오기 위한 최단시간 우회 경로를 찾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유럽사무소 근무경험이 있는 정 회장은 현지 사정에 밝아 어떻게든 우회로를 찾아 귀국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예정보다 하루 이틀 늦을 것으로 보여 몽골 방문 일정은 축소 또는 연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빈에서 육로를 통해 서울 직항편이 있는 남유럽 공항으로 최대한 빨리 이동할 계획이다. 또 유럽 출장길에 오른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내정자도 발이 묶였다. 허 내정자는 재정부 제1차관으로 재임 중인 16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스페인 출장을 떠났으나 이번 항공대란으로 당초 예정했던 20일에 귀국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지난주 말에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던 구자홍 LS그룹 회장 등 LS그룹 최고경영진도 일정을 취소했고 역시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바우마 2010'에 참가하려던 박용현 두산 회장도 출장계획을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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