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돈버는리모델링]

주택가 이면도로변에서 흔히 볼 수있는 2~3층짜리 상가주택 때문에 골치를 앓는 소유주들이 많다. 상권이 침체돼 임대수입은 갈수록 줄어들고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는 윗층은 낡아 생활하는데 불편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서울 관악구 봉천동 이면도로변에 건립된지 15년 지난 연건평 50평의 2층짜리 상가주택을 소유한 朴모씨는 리모델링을 통해 임대수입도 올리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마련한 사례다. ◇넓고 쾌적해진 내부공간=朴씨 소유의 2층 상가주택은 당초 1층에 점포 4개, 2층에 12.5평짜리 소형주택 2채가 들어있었다. 임대를 주고있는 1층 4개 점포는 크기가 어중간해 상가나 사무실로 활용하기에 부적절했으며 방수처리가 제대로 안돼 벽에는 곰팡이가 군데군데 피었고 악취도 심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2개 점포는 임차인을 구하지못해 비어있는 실정이었다. 2층에 들어있는 주택도 한채당 12.5평 규모로 실내가 비좁았으며 단열이 제대로 안돼 연료비는 많이들어가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이 건물의 리모델링을 맡은 업체는 우선 1층 4개 점포를 2개로 줄였다. 화장실도 새로 설치했다. 바닥과 벽면도 3중으로 방수처리해 습기와 곰팡이를 제거했다. 2층 2채의 주택도 합쳐 25평규모의 주택 한채로 개조했다. 1·2층 모두 구조변경을 했기때문에 내력벽을 철거한 곳은 H빔으로 보강했다. 건물외관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꿨다. 여기저기 이가 빠진 낡은 백색타일 대신 단열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시각적으로도 산뜻한 느낌을 주는 블루칼라의 드라이비트(압축스티로폼이 주원료인 외장재)로 시공했다. 1층엔 통유리의 쇼윈도를 설치해 푸른빛깔의 외관과 어울리도록 했다. ◇순수입은 2,000만원+ =리모델링전 朴씨가 이 건물을 전부 임대할경우 거둘 수 있는 전세 임대수입은 상가 4,000만원(점포 1개당 1,000만원)·주택 3,000만원(12.5평짜리 주택 한채당 1,500만원)등 총 7,000만원. 朴씨는 리모델링후 1층 2개 점포를 개당 5,000만원에 음식점과 부동산업소로 전세를 줬다. 또 자신이 살고있는 2층 25평의 주택을 전세줄경우 임대료는 6,000만원선. 따라서 리모델링후 朴씨의 임대수입은 1억6,000만원으로 계산할 수 있다. 건물개조에 들어간 비용은 총 7,000만원으로 朴씨는 리모델링을 통해 2,0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둔 셈이다. 여기에 리모델링을 통해 상승된 건물의 가치를 감안할 경우 朴씨의 리모델링 이익은 더욱 커진다.<도움말 수목리노베이션 575-6644>/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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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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