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카드 대주주 수백만주 처분

2003년 유동성 위기전 미공개정보 이용<br>대한펄프회장 등 기소

LG카드 대주주 수백만주 처분 2003년 유동성 위기전 미공개정보 이용외국계펀드 이사등 기소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지난 2003년 LG카드 유동성 위기로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지기 직전 LG카드 대주주들이 보유주식 수백만주를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7일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의 투자손실을 회피한 외국계 펀드 에이콘ㆍ피칸의 황모 이사와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 등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2003년 10월30일 LG카드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8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공시를 내기 직전인 같은 해 10월16일부터 29일까지 에이콘ㆍ피칸 펀드는 LG카드 보유주식 576만주를 주당 평균 1만6,000원에 전량 매도해 263억원의 손실을 회피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후 LG그룹이 11월 정부에 2조원의 현금지원을 공식 요청하면서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졌었다. 이 펀드들은 당시 LG그룹 오너인 구씨 일가에 이어 2대주주였다. 검찰은 황 이사는 물론 양벌 규정에 따라 에이콘ㆍ피칸 펀드에 손실 회피금액 26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이미 이들 펀드는 벌금을 납부하고 재판을 준비 중이다. 외국계 펀드와 함께 최 대한펄프 회장도 사태 직전 180만주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검찰은 부당 손실 회피금액을 회수하기 위해 최 회장에게 112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입력시간 : 2006/04/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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