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4/사회·경제적 의미(이야기 산업)

◎국내제조업 종사자의 7%·세금 15% 차지/작년 285만대 판매 세계시장 5.7% 점유자동차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에 맞서 전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자 정부가 즉각 조업을 재개토록 했다는 뒷얘기나 현대가 급여를 제때 주지 못한데 대한 언론의 깊은 관심은 자동차산업이 갖고 있는 상징적을 잘 보여준다. 국내 자동차산업 종사자는 지난해말 현재 국내 제조업 전체 종사자의 7%를 넘고 있다. 한해 세금의 15%가 넘는 막대한 금액이 자동차산업에서 나온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수출대상국은 1백98개. 전세계에 한국차가 굴러다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동차 공장이 연일 각국 방문객으로 북적거리고 자동차공장 이름을 바꿔달라는 주민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것도 자동차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단일공장으로는 세계최대(1백만평)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지난해 방문객은 7만1백48만명. 내국인이 5만9천14명, 전세계 98개국에서 1만1천1백34명이 다녀갔다. 웬만한 소도시 주민이 매년 울산공장을 방문하는 셈. 기아자동차는 요즘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소하리공장을 광명공장이나 소하동공장으로 바꿔달라는 지역주민들의 집단압력을 받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공장을 통해 지역이미지를 확실하게 전달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장이름 까지 바꿔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기아는 공장이름은 고유명사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승용차 3천5백만대, 상용차 1천5백만대 등 5천여만대, 올해는 5천1백만대(영국 EIU집계)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내수 1백64만대, 수출 1백21만대 등 2백85만대를 공급, 세계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결코 적지않은 비중이며, 이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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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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