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앞으로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예상된다며 내수ㆍ금융ㆍ서비스 관련 7종목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내수주 추천 종목으로는 식음료 대표주인 CJ와 의약 대표주인 유한양행, 유통업체인 호텔신라, 코스닥 인터넷기업인 네오위즈가 꼽혔다. 또 금융ㆍ서비스부문에서는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삼성엔지니어링과 신한지주, 기업은행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대우증권은 밝혔다.
이들은 지난 1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제품가격 상승이나 수주 증가 등의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CJ의 경우 가공식품 매출이 회복된데다, 환율 하락으로 원재료 수입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 게다가 올해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도 부각되면서 15만5,000원의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유한양행은 올해 안에 20여개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인데다 핵심원료(API)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기대됐다. 이 밖에 호텔신라는 내국인 중심으로 재편된 면세점이 장기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다, 중국호텔 위탁경영 등 신규 사업도 회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다. 인터넷기업인 네오위즈는 3월 한 달동안 20%대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 1분기 실적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전히 투자가치가 높은 종목으로 지목됐다.
서비스업종인 삼성엔지니어링은 2010년까지 계속될 중동 플랜트시장 특수에 힘입어 해외수주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58%와 124%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 신한지주는 그동안의 악재 해소와 비은행 자회사부문의 수익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됐으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증대에 따른 경기회복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 추천을 받았다.
한편 4일 증시에서는 이들 7종목 가운데 CJ와 삼성엔지니어링, 네오위즈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CJ는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연속 3%이상의 가파른 상승 행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