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수출250억, 사상 최대치 달성현대종합상사(대표 정재관·鄭在琯)는 올해 무역포상의 기준이 되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말까지의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252억8,000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사는 무역의 날에 국내 업계 처음으로 250억달러 수출탑 수상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대상사의 수출실적은 지난 83년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244억4,5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이처럼 수출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북미와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반도체는 통합법인 출범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라고 현대상사는 설명했다.
이 기간동안 품목별 수출규모를 보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이 전년 동기에 비해 22% 늘어난 86억5,900만달러로 가장 많고,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제품이 84억200만달러, 선박 및 중공업제품이 34억3,600만달러로 각각 뒤를 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침체된 수출전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남미지역 사회간접자본(SOC)확충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이라크와 사우디 등 중동지역의 오일머니 특수에도 대비하는 등 총력 수출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78년 종합무역상사로 지정된 현대상사는 지난 95년 10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98년에 150억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단일 기업으로는 최초로 수출 200억달러를 달성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7/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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