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급여 제주보다 40% 많아

고용부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서울 지역 근로자들의 급여액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급여액은 제주나 대구보다 40% 정도 많았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전국 229개 시ㆍ군ㆍ구 사업장 20만곳(농업 제외)을 대상으로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표본조사를 한 결과 근로자들의 월급여는 서울이 316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국에서 급여가 제일 낮은 제주(221만7,000원)보다 43% 많은 것이다. 서울은 월급 증가율 역시 5.4%로 가장 높았다. 울산 지역 종사자는 월 283만4,000원을 받아 급여액은 2위에 올랐지만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달보다 월급여액이 감소(-3.5%)했다.


보수가 제일 적은 곳은 제주도(221만7,000원)였고 대구(231만6,000원), 전북(240만6,000원)도 임금 수준이 낮은 편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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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지역은 경남으로 195.9시간을 기록했으며 대구(195.7시간), 충북(195.4시간)도 오랜 시간 일했다. 서울은 179.5시간으로 근로시간이 가장 짧았다. 대구의 경우 많이 일하고 보수는 적은 반면 서울은 가장 적게 일하면서 월급여가 가장 많아 근로시간이 급여와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종사자 수는 충북이 4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만명) 늘어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전남과 충남이 각각 1.8%, 1.6%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0.6%), 인천(-0.2%), 부산(-0.1%) 등 3곳은 종사자가 줄어들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보건복지 관련 산업 일자리조사'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보건복지산업 관련 임금근로자 수(자영업자)는 지난해 말 대비 14만4,486명 증가한 187만6,847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산업 임금근로자가 28만명 늘어난 것을 고려할 때 증가분의 절반 이상(51.5%)이 보건복지산업에서 창출된 셈이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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