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풍운아' 댈리 인기 여전하네

호주마스터스 초청받아… UBS홍콩오픈도 출전


온갖 기행과 말썽에도 '풍운아' 존 댈리(42ㆍ미국)이 인기 만큼은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AP통신은 댈리가 오는 27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유럽프로골프투어를 겸해 열리는 호주마스터스골프대회에 초청을 받아 출전할 예정이라고 18일 보도했다. 그는 또 호주마스터스보다 일주일 앞서 열리는 아시아투어 UBS홍콩오픈에도 출전한다. 댈리가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기는 6년 만인데 호주에서의 기억이 좋지는 않다. 그는 2002년 11월 20만달러의 초청료를 받고 출전한 호주 PGA 대회 3라운드에서 78타를 친 뒤 스코어카드에 서명을 하지 않아 실격된 뒤 볼과 퍼터를 호수에 집어던진 일이 있다. 이 볼과 퍼터는 퀸즐랜드 하얏트리젠시 쿨럼코스 용품매장에 전시되고 있다. 1997년 2월 하이네켄클래식에서는 3라운드에서 83타를 쳤고 화가 치밀어 오르자 이튿날 마지막 라운드를 단 2시간10분만에 끝낸 일도 있었다. 이러한 '전과'에도 호주마스터스 주최측은 대회 30주년을 맞아 그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5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댈리는 성적 부진으로 2006년부터 미국 PGA투어 출전권을 잃었으나 그를 찾는 손길은 끊이지 않는다. 초청으로만 지난해 24개, 올해 17개의 PGA투어 대회에 나섰다. 투어카드를 되찾기 위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필요도 없다. 올 시즌 컷오프 10번과 기권 2차례 등으로 성적은 형편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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