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라크, 석유수출 중단 가능성

이라크, 석유수출 중단 가능성 유엔 제재 깨기 위해 수일내 이라크가 현행 유엔 제재를 깨기 위해 수일 내로 석유수출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간 중동경제조사(MEES)지가 27일 보도했다. 이라크는 특히 석유수출 대금이 정부로 직접 들어오지 않고 유엔계좌를 통해 우회 입금되는 현 체제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석유수출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MEES는 내다봤다.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중단하면 세계 석유공급량은 하루 230만배럴씩 줄어들게 된다. 이라크는 유엔과 6개월 단위로 맺은 '석유식량계획'이 다음달 5일 만료되는 점을 이용, 국제 석유수입업체들에게 다음달 1일부터 배럴당 50센트의 석유대금을 이라크 계좌에 직접 입금하도록 요구했으며 이를 거부하는 회사들과는 수출계약을 파기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수입업체들은 "상업적이고 법적인 이유를 들어" 이라크의 요구를 거부했으나 일부 회사들은 지난달 또는 이달부터 배럴당 10센트씩을 이라크 계좌에 입금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이밖에 지난 여름부터 남부 미나 알 바크르항에 입항하는 유조선들에 대해 1만~1만5,000달러의 항구사용료를 한 요르단 회사의 계좌에 입금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유엔 제재를 무시한 대(對)시리아 석유 직수출과 정기 상업항로 개설도 추진중이다. /카이로=연합 입력시간 2000/11/28 19: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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