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롯데백화점 미국산 ‘블루크랩’직판 행사 실시

22일부터 10일간.KG당 1만9,000원에 판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에서는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열흘간 미국산 블루크랩을 판매하는 ‘블루크랩 미국 직소싱 상품전’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어기로 시중에 찾아볼 수 없는 국내산 활꽃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미국에서 살아있는 활(活)상태로 선보이는 행사. 한국인이 좋아하는 크기인 180g이상의 살이 꽉찬 블루크랩만을 엄선해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미국산 블루크랩을 선보이게 된 이유는 국내수산물이 최근 10년 이래 최저의 어획량을 기록하면서 수산물 가격이 급등한데다 6월부터 8월까지 꽃게 금어기로 국내산 활(活) 꽃게를 구하기 어려워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한 일본 대지진 및 원전사고 영향으로 일본산 수산물의 국내 반입이 끊기자 미국이 새로운 수산물 공급기지로 미국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블루크랩은 북반구의 위도대에 위치해 우리나라와 위치상 유사한 미국매릴랜드에서 잡혀 갑각류, 연체류 등이 국산 수산물과 유사한 맛과 풍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미국 매릴랜드산 블루크랩은 생김새와 맛이 국내 꽃게와 비슷해 꽃게탕, 찜, 간장게장용으로 먹기 좋고 매릴랜드주 수자원국 직원이 꽃게 성별과 크기를 꼼꼼이 체크하고 선별하기 때문에 상품성도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졌다. 총 10톤 규모를 선보이는 블루크랩의 가격은 1kg(5~6마리) 당 1만9,800원으로 금어기 직전 국산 활꽃게의 가격(약 50,000원대)에 비해 60% 정도 저렴하다. 롯데백화점은 블루크랩을 활(活)상태로 옮겨오기 위해 배송 특급작전을 펼친다. 우선 주한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장을 찾아가 미국 수산물 거래에 대해 협조지원을 약속 받았고MD(상품기획자)가 해외 현지업체를 찾아가 국내에서 선호하는 꽃게사이즈를 직접 선별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또 매릴랜드주에서 잡은 즉시 현지에서 아이스 팩에 넣어 포장해 온도를 3도로 유지하고 곧바로 JF 케네디 뉴욕 국제공항을 거쳐 비행기로 행사 하루 전인 21일인천 국제 공항에 들어오게 된다. 이는 메릴랜드 현지에서 인천 국제공항까지 운송에 걸리는 시간을 30여 시간으로 봤을때, 미국 전역에 유통되는 때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임준환 수산CMD는 “그 동안 미국 수산물은 20%가 넘는 관세와 비싼 운임비로 블루크랩을 국내에 반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 현지업체와의 직소싱 확대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사진은 지난 2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수산코너에서 선보인 서해안 냉동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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