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9살짜리 여자 아이가 임신한 상태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전날 북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에서 활동하는 국립 아마존보건재단으로부터 "올해 9살된 인디오 여자 어린이가 임신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아동 성학대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자 아이는 임신 5개월 상태였으며, 심한 청각장애와 함께 말라리아 증세까지 보이고 있었다.
경찰은 "인디오 주민들의 보건위생 수준이 열악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하지만 9살짜리 어린 아이가 임신을 했다는 것은 충격"이라면서 부족민들을 대상으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아이는 현재 자신이 살던 마나카푸루 지역으로부터 마나우스 시에 위치한 공립 산부인과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인디오 지역에 거주하는어린이들은 각종 풍토병과 함께 상상할 수 없는 성폭력 행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외부와 격리된 인디오 주민들의 생활 특성상 가족에 의한 성폭력도 빈번하게 저질러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