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에 대해 국산 섬유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조기에 철폐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섬유 CEO들은 14일 제주신라호텔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관으로 워크숍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한미 FTA 체결 지지를 위한 섬유업계 결의문’을 채택했다.
업계 대표들은 결의문에서 ‘한미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지지한다’는 전제 아래 “미국의 전 산업 평균 관세율(3.7%)보다 턱없이 높게 부과되는 미국 섬유류 수입관세(8.9%)가 오는 2008년 이후 철폐된다면 FTA 체결 실익은 미미하게 된다”며 미 관세의 조기 철폐를 요구했다.
또 (원사의) 원산지 기준은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개성공단 생산품의 경우 원산지를 한국산(Made in Korea)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상을 조급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카드로 섬유 부문을 활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