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APM 강좌소개] <6·끝> 실행을 위한 조직디자인

정보·고객욕구 등 충족 매트릭스 구조가 적당


‘대다수 최고경영자(CEO)들은 전략이 부실해서가 아니라 실행력의 부재 때문에 실패한다.’ 시장이 글로벌화 되고,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그에 따른 경영전략이 수없이 쏟아지지만, 정작 세워진 전략을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기업은 드물다. 스탠퍼드전략경영과정(SAPM)의 여섯번째 강좌인 ‘실행을 위한 조직디자인’에서는 전략실행에 가장 효율적인 조직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 전략의 실행을 위해서는 조직이 필요하지만 정작 그를 위한 최적화된 조직 구조는 무엇인지 확신하기 어렵다. 조직 디자인의 목표는 경영전략을 개별 프로젝트에 효과적으로 반영시키고, 최적화된 인적자원을 확보해 해당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실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내 ‘정보의 흐름’이 활발하고 막힘이 없어야 한다고 SAPM은 강조한다. 적정량의 정보가 생산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보가 충분치 않으면 잘못된 전망을 하게 돼 구성원 간의 협조가 어렵고, 반대로 너무 많은 정보가 제공된다면 비용이 높아져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SAPM은 또 고객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21세기의 고객은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총체적으로 만족시켜 줄 제품 및 서비스의 덩어리, 즉 ‘패키지’를 원한다. 이 때문에 사업성격, 지리적 위치, 기능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적 조직구조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 조직의 최전방은 고객중심으로, 후방은 제품ㆍ기능중심으로 된 ‘하이브리드형 조직’이 글로벌화된 고객을 만족시키기에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형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매트릭스 구조를 정착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조직에서는 부하직원이 단 한명의 상급자에게만 보고하는 수직적 위계질서가 ‘황금률’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메트릭스 조직은 직원이 여러 명의 상급자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며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따라서 메트릭스 조직에서는 직원들 사이의 정보흐름이 원활해져 프로젝트의 목표와 성과에 대한 ‘기대 수준’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메트릭스 조직은 권한ㆍ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해당 프로젝트의 책임자, 즉 프로젝트 메니저가 ‘권력’을 행사해 교통정리에 나서야 한다고 SAPM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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