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강남권 아파트 매매 2004년이후 감소세

거래신고제등 영향으로 작년 전년比 19% 줄어


서울 강남구, 송파구 등 강남권의 아파트 매매건수가 지난 2004년 이후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한국토지공사의 토지거래량을 기초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강동구 등 4개 지역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건수는 3만5,109건이었다. 이는 2004년의 4만3,530건에 비해 19.3% 감소한 것이며 2003년의 6만4,354건에 비해서는 45.4% 줄어든 것이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2003년 1만6,287건 거래된 데 이어 2004년에는 7,835건, 2005년에는 4,525건 등으로 매년 ‘반토막’으로 줄어들었으며, 송파구도 2003년 2만2,829건에서 2004년과 2005년에는 각각 1만8,856건, 1만1,108건 등으로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강동구도 2003년 1만1,544건에서 2004년 8,721건, 2005년 7,686건으로 각각 줄었고, 서초구는 2003년 1만3,694건에서 2004년 8,118건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에는 1만1,790건으로 늘어났다. 강남권에서 주택거래신고제 지정이 가장 늦었던 서초구는 신고제 이후 거래량이 오히려 늘어나 삼성타운 및 롯데타운, 지하철9호선 개통 등의 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닥터아파트는 2003년 이후 강남권의 아파트 거래가 감소한 것은 2004년부터 주택거래허가제가 시행됐고, 지난해 5월부터는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개발이익환수가 시작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거래량 감소는 비정상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거래량이 계속 감소한다면 강남권 아파트가격의 왜곡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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