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초등학생 100명 중 4명 머릿니 기생

초등학생 100명 중 4명의 머리카락에 이가 기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1월~올 1월 전국 26개 초등학교 학생 1만5,373명을 대상으로 머릿니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4.1%(624명)의 머리카락에서 이가 발견됐다. 경기도 평택의 보육원 1곳에 대한 샘플조사에서는 33명 중 22명(66.7%)에서 머릿니가 발견돼 보육원 아이들의 감염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여학생의 6.5%(475명), 남학생의 1.9%(149명)에서 머릿니가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농촌 학생의 4.7%, 도시 학생의 3.7%가 머릿니에 감염됐고 시ㆍ도별 감염비율은 대전(9.9%)이 가장 높았다. 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이들의 머릿니 감염비율은 34.5%로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사는 아이(18.5%),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13.6%)보다 훨씬 높았다. 심재철 의원은 “저연령에 나타나는 머릿니의 경우 전염성이 강하고 집단적으로 발생 할 수 있다”며 “학교, 보육원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전체에 대한 머릿니 기생률 조사와 치료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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