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메르켈 獨 총리, EU 정상회의서 유로존 결정적 해결책 기대는 금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서 유로존 재정위기 에 대한 포괄적 해법을 도출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시장은 EU 정상회의서 유로존 해법의 실마리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7일 불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의 수석 대변인 슈테판 자이벨트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메르켈 총리가 23일 EU 정상회의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꿈이라고 말했다”며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것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가 EU 정상회담에 앞서 오는 21일 의회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이날 "유럽 정부들이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5가지 항목의 강령을 채택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상회의에서 기적 같은 해법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파리에서 회동해 EU 정상회의 때까지 은행 자본 확충 및 그리스 디폴트 예방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유로존에 촉구했었다. 하지만 재정위기 수습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관료들의 입에서 사실상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나와 시장은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자이벨트 대변인은 다만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확충을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낼지, 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어떻게 최대한 효과적으로 확충할 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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