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장중 1,300P 돌파…코스닥 700선 회복

코스피지수가 연말 랠리 기대감과 월말효과에 힘입어 장중 1,300포인트를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하루 만에 다시 급반등해 710선을 치고 올라갔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 장중 1,300.88포인트까지 오르며 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9월22일 장중 1,200.23포인트를 기록한 후 2개월여 만에 100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상승폭을 줄여 전날보다 18.06포인트(1.41%) 오른 1,297.44포인트로 마감했지만 이 역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의 연말 랠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월말 적립식 펀드 자금이 몰리면서 지수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2,900억여원에 달하는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와 함께 미국 내구재 주문과 소비자신뢰지수, 신규주택 판매 등 미국발 경기지표가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양호한 수치로 분석되면서 전날 촉발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희석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도 15.34포인트(2.2%) 상승한 712.39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하락 하루 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중이라도 지수가 1,300선을 돌파했다는 것은 증시의 상승기조가 유효함을 나타낸다”면서 “미국의 금리정책 변화 가능성 및 국내 경기 호조세 등 펀더멘털 요인이 견조하다는 점에서 이번주 1,300선 돌파 및 안착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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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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