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BFC 자금 관리 前대우사장 소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8일 대우그룹 해외금융조직인인 BFC(British Finance Center)의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이상훈 전 대우그룹 사장(국내금융팀장)을 소환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28일 “BFC 부분은 김 전 회장의 1차 공소사실에 포함될 것이어서 전체 거래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기소 전에 관계자들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전체 자금운영 및 김 전 회장의 개인유용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사장 외에 30일께 김씨의 지시를 받아 BFC 자금을 관리했던 또 다른 인물인 이동원 전 ㈜대우 영국무역법인장도 소환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2001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때도 검찰에서 BFC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분식회계 사건으로 기소돼 올 4월 대법원에서 이 전 법인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이 전 사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검찰은 또 BFC에서 국내로 유입된 자금 중 이미 자금흐름 조사를 끝낸 10개 거래 외에 47개 거래내역에 대해 추가로 법원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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