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령아 · 김영 톱 10 출발

[코로나모델리아 첫날]7·10위로 한국선수중 최고성적

조령아(21)와 김영(25ㆍ신세계)이 미국 LPGA투어 코로나모렐리아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첫 날 ‘톱10’에 들며 ‘실세’가 대거 빠진 한국 군단의 체면을 살렸다. 조령아는 22일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마리아스레지덴셜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7위에 올라 24명의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단독선두 나탈리 걸비스(22ㆍ미국)와는 4타차. 국가대표 출신으로 LPGA 퀄리파잉스쿨을 공동2위로 통과, 올해 투어에 합류한 조령아는 이날 16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마지막 17번(파4), 18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달 역시 멕시코서 열린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공동10위에 올라 생애 첫 ‘톱10’ 입상을 일궜던 그는 산뜻한 출발로 다시 한번 상위권 입상의 전망을 밝혔다. 김영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10위에 이름을 올려 선두권 도약의 주춧돌을 놓았다. 고온과 뙤약볕 아래 언더파 스코어 기록자가 17명에 불과한 가운데 김영은 버디 2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냈다. 김초롱(21)과 문수영(21)이 이븐파 72타로 공동18위에 자리했을 뿐 나머지 한국선수들은 줄줄이 오버파 스코어에 그쳤다. 홈 코스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열광적인 고국 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를 펼쳤지만 1오버파로 고전해 공동26위에 랭크됐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는 7번홀을 마친 뒤 오른 손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지난달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도 경기 도중 발목을 삐어 기권했던 로살레스는 멕시코와의 악연에 시달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 한희원, 강수연 등과 아니카 소렌스탐 등은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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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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