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올해 들어 사교육 관련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의 기타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올랐다.
기타 교육물가에는 입시학원, 보습학원,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전산학원, 독서실, 참고서, 가정 학습지, 학습용 오디오.비디오 교재 등 사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광역 지자체별로 보면 광주가 4.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경기 4.3%, 부산 3.9%,경남 3.9%, 강원 3.8%, 인천 3.5%, 울산 3.4%, 경북 3.4% 등의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대전으로 1.9%에 그쳤다.
이에 따라 광주의 기타 교육물가 상승률은 대전의 2.3배에 달했다. 서울의 상승률은 3.1%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기타 교육 중 단과반 입시학원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이 4.1%였으며 광역 지자체별로는 부산 6.5%, 경기 5.5%, 인천 5.5, 서울 5.0%, 경남 4.6%, 강원 4.2% 등의 순이었다.
종합반 입시학원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이 6.2%였고 광역 단체별로는 울산이 8.3%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 8.1%, 서울 7.4%, 경기 7.4%, 부산 7.2%, 경남 7.0% 등이 뒤를 이었다.
보습학원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이 2.9%에 그쳤고 지역별로는 광주가 19.2%로 제주(8.5%), 전북(8.0%), 대전(7.0%) 등을 압도하며 가장 높았다.
통계청과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들은 "지난달 광주가 학원비 기준을 인상했고 광주의 학원비 수준이 다른 지역보다 낮아 학원비가 조금만 올라가도 인상률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기타 교육 물가에 학교 납입금 등을 포함한 전체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랐고 광역 단체별로는 울산 5.0%, 경기 4.8%, 광주 4.7%, 부산 4.6%,경북 4.6%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4.2%로 역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