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는 전원을 켜고 끄는 일조차 어렵고, 겁난다.그런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라니. 그러나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버튼 하나로 업그레드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고장을 진단하고 수리하는 PC가 나왔으니까. LG-IBM이 내놓은 「멀티넷-테크노」(사진)는 초보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자기진단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징 온라인 서비스 및 자기 진단기술을 적용, 초보자도 버튼 하나로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같은 기능은 그동안 대형컴퓨터에서만 사용돼 왔다.
멀티넷-테크노는 키보드에 「PC메딕」이나 「E-콜」같은 원터치버튼을 설치, 간단한 고장을 손쉽게 처리 할 수 있게 했다.
PC메딕은 PC 스스로 고장을 진단·해결하고 수시로 시스템을 정리, 다운되는 것을 예방하는 기능이다. 게임이나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불필요한 파일을 생겨,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공간이 줄어든다. PC메딕은 이같은 파일을 자동으로 제거해 시스템을 항상 안정된 상태로 유지해준다.
E-콜은 자동 업그레이드를 도와주는 프로그램. 온라인(인터넷)을 통해 멀티넷테크노와 함께 제공되는 각종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를 손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버튼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손쉽게 익힐 수 있다. LG-IBM은 이를 위해 「E-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기본사양
게임이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기능을 제공한다고 LG-IBM측은 설명한다. 멀티넷-테크노는 모두 4가지 모델이 있다.
대표 모델인 「멀티넷-테크노 R7G60QE」의 경우, 인텔의 펜티엄Ⅲ 600㎒ CPU를 탑재하고 있으며 64MB메모리, 16MB AGP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이 정도 사양이면 3차원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 48배속 CD-롬드라이브, 56KBPS 팩스모뎀을 장착, 빠르고 안정적으로 인터넷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2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갖췄다. 이외에도 자주 이용하는 작업을 한번에 실행시킬 수 있는「원터치 멀티 키보드」와 「휠 마우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채널아이 6개월 무료이용권과 홈페이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홈페이지 마법사」를 제공한다. PC를 구입하는 주된 목적이 인터넷 사용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 이외에도 10MB용량의 개인 E-메일 ID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운영체제(OS)로는 윈도98을 사용하며 「MS워드」, 전자사전 「PC딕」, 백신프로그램인 「노턴안티비바이러스」를 갖추고 있다.
◇평가 LG-IBM이 자체 조사한 결과, PC 애프터서비스의 70%가 프로그램과 주변기기의 코드충돌이나 드라이버 프로그램의 버전문제 등 사소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문제는 드라이버를 다시 설치하거나 쓸모없는 프로그램을 제거하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그러나 초보자의 경우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해결할 수 없어 애프터서비스를 신청한다.
출장 AS를 받게 되면 적어도 몇 만원은 든다. 최근에는 무상 AS기간도 1년으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온라인 업그레이드, 자기진단 기능을 이용하면 PC구입후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LG-IBM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 AS에 따른 비용 및 시간절약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병도기자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