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폭락장 속 꿈틀거리는 우선주

유유제약2우B 등 무더기 상한가…5% 이상 상승도 수두룩, 소규모 거래량에 상승 이유도 불명확해 투자자 주의해야

미국 더블딥 우려로 국내 증시가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주들의 이상 급등 현상이 또 다시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유제약2우B가 14.98% 오른 것을 비롯해 동부하이텍1 우선주와 사조대림 우선주, 현대비엔지스틸 우선주, 한신공영 우선주, 성신양회3우B, 일성건설2우B, 세우글로벌 우선주, 노루홀딩스2우B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쌍용양회2우B(7.84%), 대한제당3우B(7.06%), 로케트전기 우선주(10.69%) 등도 5%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특히 유유제약2우B의 경우, 지난 닷새 간 100% 이상 올라 이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예고 된다. 동부하이텍1 우선주와 사조대림 우선주도 사흘 연속 크게 올랐다. 성신양회3우B도 지난 달 27일을 제외하고 9거래일 연속 치솟아 48.74% 급등했다. 문제는 이들 우선주가 뚜렷한 이유 없이 소규모 거래량 만으로 급등하며 자칫 시장을 교란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몇몇 우선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다 갑자기 곤두박질칠 경우, 추격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을 초래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흘 연속 오른 사조대림 우선주의 경우, 이날 거래량은 1,535주에 불과했다. 지난 이틀 간의 거래량도 총 1,346주를 기록했다. 대구백화점 우선주도 이틀 간 10% 이상 급등했지만 거래량은 각각 968주, 714주에 그쳤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일본 대지진 등으로 그간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마나 우선주가 급등한 바 있다”며 “우선주의 경우, 소규모 거래량 만으로 이유 없이 치솟는 등 ‘머니게임’ 양사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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