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2ㆍ4분기 경제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와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그 동안 시한폭탄과 같았던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시장의 시선은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오는 2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2ㆍ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예비치 발표를 앞두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2ㆍ4분기 GDP성장률 예상치가 1ㆍ4분기 확정치(1.9%)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GDP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5%로 내렸다. 이는 지난 6월 3.0%에서 2.0%로 떨어뜨린 후 한 달 만에 또다시 하향 조정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하향조정배경으로 소비 등 전반적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취약했다는 점을 꼽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2ㆍ4분기 GDP성장률을 2.0%에서 1.5%로, BNP파리바는 1.5%에서 1.0%로 각각 떨어뜨렸다.
2ㆍ4분기 GDP성장률과 함께 28일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소속 12개 지역 연은의 경기동향 판단을 담은 베이지북도 향후 미국 경기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미국에서는 주택 시장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5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6월 신규 주택매매가 26일 발표되고, 소비경제의 척도인 7월 소비자기대지수(26일), 2ㆍ4분기 개인소비(29일) 등의 지표가 공개된다.
또 증시에서는 UPSㆍ3Mㆍ록히드마틴(26일), 보잉ㆍ다임러ㆍ비자(27일), 엑손모빌(28일) 등이 분기 실적이 속속 공개된다.
이번 주 일본에서는 6월 실업률ㆍ6월 소비자물가지수(29일) 등의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6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 포인트 상승한 4.6%로 예상되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과 변동 없는 0.1%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에서는 7월 소비자기대지수(28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29일) 등이 공개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예측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