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학습부진 학생의 이력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9년간 추적ㆍ관리하는 학습부진아 이력제를 도입해 내년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학습부진 학생은 현재 초등학교 3ㆍ4ㆍ5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3월 치르고 있는 기초학력 진단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분류한다. 진단평가를 치르지 않는 1ㆍ2ㆍ6학년도 담임 재량으로 학습부진 학생을 선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그동안 학교별로 양식이 다르고 상급학교 진학시 전달상 문제가 많았던 학습부진 학생 이력관리카드도 양식을 통일해 초ㆍ중학교에서 공통으로 활용한다. 새 이력관리 카드에는 학생의 인적사항과 가정환경ㆍ지능지수ㆍ질병 등 학습부진의 원인, 과목별 진단평가 및 분기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등의 내용이 기재된다.
이와 함께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해당 학생에 대해 담임책임지도와 대학생 보조교사, 진로공부캠프, 방과 후 부진학생 지도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도를 어떻게 했는지, 이와 관련해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도 적게 했다.
연말에는 해당 학생의 학업부진 구제 여부를 최종 판단해 이듬해 담임이나 상급학교에 전달해 관리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부터 각 지역교육지원청 산하의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학습부진아 이력제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 1학기부터 서울의 모든 초·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