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월남쌈·비빔밥도 테이크아웃시대

외식업계 특수용기 사용한 파스타·국수메뉴도 선보여




‘월남쌈, 칵테일, 파스타, 비빔밥….’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최근 새로 선보이거나 개발되고 있는 테이크아웃 메뉴들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호아빈’은 이 달부터 ‘월남쌈’을 테이크아웃 메뉴로 새롭게 출시했다. 월남쌈은 여러 종류의 야채와 해산물, 볶은 고기 등을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소스에 찍어먹는 베트남식 전통요리로 포만감과 함께 갖가지 야채를 섭취할 수 있어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웰빙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 하지만 월남쌈은 테이크아웃을 할 경우 음식 자체의 화려한 모양새가 흐트러지고 맛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그 동안 일반 매장에서만 판매돼왔다. 호아빈은 하지만 어디서든 간편히 월남쌈을 즐기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매장에서 먹는 월남쌈의 맛과 멋을 그대로 살린 테이크아웃 메뉴를 개발했다. 월남쌈에 들어가는 각 재료의 화려함을 살리기 위해 재료들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특별 제작한 친환경 포장용기를 사용했으며 테이크아웃 시 맛이 떨어지기 쉬운 기존 돼지ㆍ닭고기의 단점을 보완해 훈제 오리고기로 대체했다. 웰빙비빔밤 전문점 ‘본비빔밥’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도시락형태의 테이크아웃 비빔밥을 이 달 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본비빔밥은 현재도 밥과 나물, 소스 등을 따로 포장해서 판매하고는 있지만 각기 다른 여러 용기에 담겨 있어 한 번에 비벼먹기엔 번거로웠던 게 사실. 이러한 점을 개선해 본비빔밥은 기존 테이크아웃 용기보다 재질을 더욱 강화한 도시락 형태의 특수용기에 밥과 여러 재료를 한번에 담아 쉽게 비빔밥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분위기 좋은 고급 레스토랑이나 바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칵테일도 이젠 길거리에서 마실 수 있게 됐다. 홍대 앞에 위치한 칵테일바 ‘비닐’은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 거리의 특성에 맞춰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칵테일을 판매하고 있다. 칵테일을 테이크아웃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이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칵테일을 담은 용기. 이 곳에서는 칵테일을 보통 커피나 음료를 담는 일반 테이크아웃용 컵이 아닌 비닐 팩에 담아 판매한다. 지퍼 백 형태의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져 칵테일이 샐 걱정이 없고 빨대를 꽂아 먹기 편하도록 했다. 테이크아웃 스파게티 전문점 ‘바레나’는 그동안 레스토랑이나 일반 매장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파스타 메뉴를 테이크아웃으로 즐길 수 있는 ‘콘파스타’를 개발했다. 콘파스타는 파스타 소스가 새거나 젖지않도록 특수 제작한 와플콘에 파스타를 넣어 먹는 메뉴로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만들어 파스타의 맛을 최대한 살려냈다. 바레나에서는 이외에도 와플콘에 각각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담은 ‘콘스테이크’와 ‘콘샐러드’ 등도 판매하고 있다. 또 신개념 냉면ㆍ국수 전문점 ‘국수나무’에서는 테이크아웃용 컵에 면과 신선한 각종 샐러드 및 특제 육수 등을 담은 냉면과 국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국수는 건면이 아닌 직접 뽑은 생면을, 냉면은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면을 사용해 시간이 지나도 잘 불지 않고 육수를 슬러시 형태로 갈아 면 위에 얹어주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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