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개인대출 연체율이 은행권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아 부실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8개 생명보험사의 약관대출을 제외한 개인대출(신용ㆍ부동산담보) 평균연체율(1개월 연체 기준)은 4.74%였다.
개인대출 잔액은 16조8,501억원이며 1개월 이상 연체된 금액은 8,032억원이다. 올 1ㆍ4분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1개월 연체율이 1.2%인 것과 비교하면 보험사의 개인대출 연체율이 4배나 높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의 개인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12월 말 현재 4.82%를 기록했다. 대출잔액 5조5,900억원에 연체금액은 2,696억원에 달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의 연체율은 각각 4.48%와 4.60%였다. 대한생명의 대출잔액은 4조2,686억원, 연체금액은 1,913억원이었으며 교보생명의 대출잔액은 4조2,567억원, 연체금액은 1,956억원을 나타났다. 8개 보험사 중 연체율이 가장 낮았던 곳은 신한생명으로 1.46%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연체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동양생명으로 부동산대출을 제외한 순수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14.32%였다. 생명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대출회수 불가능으로 인한 대출채권 부실화 가능성은 낮다”면서 “적절한 선에서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