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기업 기술연구회를 찾아서] 5.초정밀 산업용 카메라 기술연구회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 초정밀 산업용 선형카메라를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하기 위한 연구개발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을 대표회원으로 하고 ㈜한비전 등 5개 중소 벤처기업이 참여하는 초정밀 산업용 카메라 기술연구회는 국내 기업들이 캐나다 Dalsa사 및 미국의 Pulnix사 등 외국회사로부터 전량 수입해 활용하고 있는 초정밀 산업용 선형카메라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연구개발과제로 선정해 이를 추진 중에 있다. 실제 국내의 삼성전기와 삼성테크원, LG전자, 미래산업 등이 이들 외국사로부터 초정밀 선형카메라를 수입해 생산라인에 배치해놓고 있다. 이제까지 국내에서는 ㈜한비전이 선형카메라의 수입의존도가 높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가적인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부 산업용 선형카메라를 자체 개발해 생산 중에 있으나 최근 요구되고 있는 초정밀 정렬 정확도를 가지는 선형카메라 개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회는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의 정밀 기계구조 해석기술을 활용하는 동시에 밀레니엄 옵티칼 시스템㈜의 광학계 개발 기술과 ㈜한비전의 카메라 아날로그 및 디지털 전자회로 개발기술, 올제텍㈜의 고속 영상처리 보드개발기술, ㈜에스포라의 영상처리 소프트웨어기술, ㈜시스템뱅크의 초정밀 기계구조체 설계 및 가공노하우 등을 접목해 1024 화소급 초정밀 선형카메라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초정밀 선형카메라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들은 카메라 구매 관련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제품이 출시될 경우 단일품목만으로도 매년 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며 연간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비전 유상근 대표는 “초정밀 선형카메라의 국산개발은 국내 관련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연구개발과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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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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