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대판 '전설의 고향' 케이블서 본다

이채널, 감독 10명 릴레이 제작 '기담전설' 내달 8일부터 방송


80년대 안방극장을 수놓았던 ‘전설의 고향’이 현대판으로 다시 태어난다. 티브로드 계열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이채널은 다음달 8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2시에 ‘기담전설’을 방영한다고 17일 밝혔다. 13부에 걸쳐 시청자를 찾아가는 ‘기담전설’은 아시아와 유럽 등 세계 각지에 전해지는 기이한 이야기를 2008년 대한민국이라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각색한 옴니버스식 공포 드라마. 특히 10인의 영화감독이 릴레이 형식으로 기담을 들려준다. ‘대학로에서 매춘하다 토막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로 유명한 남기웅 감독을 비롯해 ‘천군’을 연출한 민준기 감독,‘투사부일체’ ‘마이파더’의 조감독이었던 이정우 감 독 등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기담전설 2편을 연출할 예정인 남기웅 감독은 ‘삼거리 무스탕 소년의 최후’ ‘우렁각시’ 등 특유의 엽기 발랄함이 담긴 작품으로 마니아층을 거느린 단편영화계의 거장이다. 이외에도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세븐데이즈’의 김성관 조명감독과 ‘극락도살인사건’ ‘라디오스타’의 동시녹음기사 강성봉 등 화려한 경력의 충무로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남기웅 감독은 “기담전설은 공포영화의 거장들이 모여 만든 ‘마스터스 오브 호러스’처럼 저마다 다른 색과 세계를 가진 영화감독들의 작품을한데 묶어놓은 재밌는 프로그램”이라며 “일반 상업영화에서 할 수 없었던 시도로 기담전설을 통해 사람들이 겪어본적 없었던 기이한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채널 관계자는“한의 정서를 담은 기묘하고 무섭지만 애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현대판 ‘전설의 고향’이 케이블TV를 통해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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