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오스코텍,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후보물질 美 특허 신청

관절염 유발 효소의 활성 억제력 강력… 곧 전임상 착수

오스코텍은 류마티스관절염을 유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Spleen Tyrosine KinaseㆍSYK) 억제물질을 발굴, 미국 및 국제특허(PCT)를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스코텍은 본사 연구소와 미국 보스턴연구소가 공동으로 발굴한 SYK 억제제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조만간 글로벌 전임상을 실시, 조기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스코텍에 따르면, 특허 물질은 매우 독특한 피롤로피리미딘(pyrollopyrimidine) 기본 골격을 가지고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주된 효소 중 하나인 SYK의 활성만을 강력히 억제,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포 수준의 시험에서 SYK 활성억제력이 경쟁사들이 발굴한 물질보다 수십배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도한 동물에 투여한 간이시험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오스코텍 보스턴연구소의 고종성 연구소장(부사장)은 “타사의 경우 SYK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데 문제를 겪고 있어 우리가 발굴한 물질의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임상1상 진입 전이라도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YK는 면역글로빈G(IgG)를 통한 세포들의 활성화에 관여하며 주로 B세포ㆍ비만세포ㆍ대식세포 등이 활성화될 때 세포 내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세포들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류마티스관절염ㆍ천식ㆍ암 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SYK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안전성이 입증된 물질은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ㆍ염증질환과 암 치료제로 상업화될 수 있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하고 있다. 한편 TNF-a를 억제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연 매출 약 50억 달러) 등 몇몇 치료제는 결핵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주사제로만 사용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TNF-a는 대식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암세포를 죽이거나 발열ㆍ상처 치유를 위한 염증반응, 면역세포 활성화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분비되면 관절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유발한다. 오스코텍은 올 3분기에 매출액 56.8억원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누적 영업손실이 4.8억원으로 감소, 연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