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백·평창·정선 '대설 경보'

미시령 옛길 전면 통제…해당 지자체 비상근무

20일 강원 영동지방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시령 옛길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태백과 평창ㆍ정선에 대설경보를, 강릉ㆍ동해ㆍ삼척ㆍ속초ㆍ고성ㆍ양양ㆍ홍천ㆍ인제 등 8개 시ㆍ군에 대설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은 폭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는 등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날 미시령에 내린 눈으로 고성군 토성면과 인제군 북면을 잇는 미시령 옛길이 오후1시30분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경찰은 차량을 인근 미시령 관통도로로 우회시키고 있다. 또 강릉ㆍ삼척ㆍ고성ㆍ태백 등 4개 시ㆍ군에서 결빙구간을 지나는 10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단축운행을 하면서 산골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거나 일반 승용차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국립공원의 입산도 통제됐다. 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이날 오후 늦게부터 입산을 통제했고 오대산ㆍ치악산 등산로 일부도 통제됐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지방에는 22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으니 대설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주 중반에는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 강추위가 다가올 전망이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21일 새벽을 기해 경북 구미ㆍ예천ㆍ청송ㆍ울진ㆍ포항 등 경북 중ㆍ북부 및 동해안지역과 울릉도와 독도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20일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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