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침체 자동차 내수판매 둔화·요율자율화로 보험료 수입 감소

◎자보 “2중고”/손보 신규계약 크게줄어경기침체 등으로 자동차 내수판매가 줄어들면서 올들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판매 신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더욱이 보험요율 자율화폭 확대로 보험사간 요율인하경쟁이 불가피해 보험료 수입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동차보험시장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자동차 내수판매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자동차보험 신규계약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1월중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판매실적은 모두 4천9백4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천5백85억원에 비해 7.9% 늘어나는데 그쳤다. 또 2월 들어서도 4천4백73억원의 원수보험료 실적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4천1백38억원 대비 8.1%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36.9%와 34.5%의 신장률을 기록한데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아진 것으로 자동차보험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지난 1, 2월중 각각 30.2%와 29.6%의 신장률을 나타내 전년도 62.6%와 55.3%에 비해 절반이하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현대해상도 같은 기간 5%와 2.1%의 신장률을 기록, 전년도 32.4%와 29.8%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신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올들어 자동차 신규판매 규모가 대폭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지난 1, 2월중 자동차 판매대수는 총 18만5천여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 25만3천여대에 비해 26%이상 줄어들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됨에 따라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업계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며 『조만간 보험요율 인하 등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재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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