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등주 따라잡자"

홈캐스트·모두투어 등 업종2등주들<br>실적 바탕 저평가 탈피시도 본격화



코스닥시장에서 업종 2등주들이 1등주 따라잡기에 나섰다. 그동안 여행, 셋톱박스 등의 업종 2등주들은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등이 떨어져 업종대표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 작았고, 이 때문에 주가 수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었다. 이달들어 여행업종의 2등주인 모두투어의 주가는 3만4,150원에서 4만1,350원으로 21% 상승했다. 이 기간 업종대표주인 하나투어의 주가는 7만3,0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가상승에도 모두투어의 시가총액은 1,737억원으로 업종대표주인 하나투어의 7,116억원의 4분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나투어가 2만원대에서 7만원대로 급등하는 동안 모두투어는 상대적으로 소외됐었다”며 “최근 양 종목간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는 점이 부각되고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자 모두투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하나투어의 독주보다는 두 종목이 상호 연동된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셋톱박스 업종의 경우 대표주인 휴맥스의 시가총액은 7,143억원에 달하는 반면 2등주인 홈캐스트의 시가총액은 538억원에 불과하다. 주식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의 집계에 따르면 휴맥스는 올해 매출 9,014억원 영업이익 790억원, 홈캐스트는 1,423억원, 1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두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의 차이는 각각 6.3배, 7,5배인데 비해 시가총액으느 13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휴맥스는 주가수익비율(PER) 1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비해 홈캐스트는 PER 6배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외형, 수익성 등에서 격차가 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홈캐스트의 현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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