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8,500억원에 獨 소니센터 매입한다

국민연금이 유럽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평가 받는 독일 베를린의 복합건물 '소니센터'를 매입한다. 국민연금공단은 모건스탠리펀드로부터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해 베를린 포츠담광장에 위치한 소니센터를 5억6,000유로(약 8,500억원)에 매입하기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미국계 부동산업체 하인즈를 대행업체로 선정해 이달 중순께 소니센터 매입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작성하고 최근 대체투자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승인했다. 계약은 이르면 오는 5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소니의 유럽본사로 개발된 소니센터는 지하 3~4층, 지상 10~26층의 8개동 연면적 22만2,898㎡ 규모로 세계 2위 운송회사인 도이체반, 세계 4위 제약회사인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 등이 입주해 있다. 베를린영화제 기간에는 연간 약 8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유럽의 랜드마크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임대율이 약 97%, 평균 잔여 임대기간은 약 10년으로 안정된 임대수입이 기대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의 HSBC 본사 건물인 HSBC타워를 약 1조5,000억원에 사들인 것을 비롯해 런던과 일본 도교, 호주 시드니 등의 오피스빌딩을 잇따라 매입하며 해외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소니센터 매입시 국민연금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 비중은 약 1.3%가 될 것이라고 공단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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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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