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짝퉁와인 주의보

유통상품 6% 가짜추정

‘가짜’ 와인이 넘쳐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 병에 3,000달러를 호가하는 1982년산 ‘샤토 페트루스’ 같은 프랑스 와인은 물론 500~1,500달러의 호주산 ‘그랜지’, 이탈리아 특급 ‘사시카이아’도 모조품 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 명물 아이스와인이 위조범들의 구미를 당기기 시작했으며, 일각에서는 대만에서 팔리는 아이스와인의 절반이 가짜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짝퉁’와인의 범람은 탁상출판 기술의 발달에 따라 전문가들조차 감식이 어려운 정교한 라벨 제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한 업자들의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실제 프랑스의 고급 보르도와인 업자들은 위조가 불가능한 상표를 와인병에 부착하고 있다. 최근 제작된 보르도산 마고와인 2002년산에 부착된 금빛 라벨은 정교한 위조방지 장치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위조방지용 홀로그램은 기본이고, 확대경으로만 볼 수 있는 미세문자가 새겨 넣어져 있는데다가 제품의 유통경로까지 추적할 수 있는 비밀코드까지 감춰져 있다. 인터폴은 전세계에 유통되는 상품의 6%정도가 가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와인의 경우 가짜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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