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인 암 사망률, 亞최고 수준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이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국가의 보건통계를 정리해 펴낸 `한눈에 보는 보건지표-아시아판(Health at a Glance-Asi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61명으로 아시아 25개국중 몽골(289명)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암은 폐암과 위암이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당뇨병을 앓는 성인의 비율이 한국은 7.9%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말레이시아(11.6%), 파키스탄(9.1%)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한국의 당뇨 유병률은 OECD 국가의 평균 7.8%, 아시아 23개 국가의 평균 5.9%를 넘어섰다. 그러나 보건상태가 좋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부분의 보건지표에서 한국은 호주, 일본, 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선두권을 유지했다. 2008년 현재 기대수명은 일본이 82.6세, 홍콩 82.3세, 호주 81.4세, 싱가포르 80.7세, 뉴질랜드 80.2세에 이어 한국이 79.8세로 아시아 22개국 평균 71.6세에 비해 선두권을 유지했다. 다만 한국의 남성(76.5세)과 여성(83.3세)간 기대수명 차이는 일본과 같은 5.8세로 아시아ㆍ태평양 국가 가운데 차이가 가장 컸다. 영아 사망률도 한국은 1,000명당 4명으로 아시아 국가 평균 30명과 큰 격차를 보였고 만 5세 미만의 유아 사망률도 한국은 5명으로 아시아 국가 평균 39명과도 차이를 나타냈다. OECD의 한 관계자는 "OECD가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비OECD 국가까지 포함한 보건지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정책센터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며 "우리나라의 보건지표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나 OECD 국가와 비교해선 아직 미흡한 지표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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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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