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發 한파에 아시아 증시 일제 급락

코스피 26P 하락 1,541… 日 2.28%·印尼도 1% 내려


미국의 금융불안 악재가 다시 터지면서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전날에 비해 26.30포인트(1.68%) 하락한 1,541.4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제2의 베어스턴스’ 가능성이 제기된 리먼브러더스의 대규모 손실 전망과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으로 급락한 뉴욕증시의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금융불안 재발은 최근 우리 증시에서 매도공세를 완화하던 외국인의 매도 포문에 다시 불을 댕겼다. 외국인은 이날 8월 들어 두번째로 많은 3,71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수에 나선 개인과 기관을 압도했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박스권 하단을 다시 1,540선까지 낮춰 조정은 더욱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9.23포인트(1.79%) 떨어진 507.81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1일(507.51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융불안이 생각처럼 빨리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증시가 하락했다”며 “코스피지수 박스권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28% 급락했으며 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 증시도 1%대의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증시는 증시부양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날의 폭락세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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