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의 진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오는 5월 초부터 6주간 집중적으로 회의가 진행된다.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지난 18~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당초 목표로 한 DDA 협상의 4월 말 세부원칙 타결이 불가능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에 따라 크로퍼드 팔코너 농업협상의장이 5월 초부터 6주간의 집중적인 농업협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배 국장은 “2주 단위로 세 번에 걸쳐 진행될 회의에서 협상 분야별 입장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DDA 농업협상의 경우 민감품목 대우 등 핵심쟁점을 놓고 수출입국간 입장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배 국장은 “7월 말까지 세부 원칙이 확정되지 못하면 물리적으로 올해 내 DDA를 끝내기 어려워져 결국 미국의 신속협상권한(TPA) 만료 등 문제가 복잡해진다”며 “현재로서는 상반기 중 세부원칙 타결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DDA 협상에서 농산물 수입국과의 공조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최대한 우리 입장이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