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3.4분기 자금사정 호조세 둔화

대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지속적인 수출호조로 3.4분기에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나 2.4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3.4분기기업자금사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 자금사정 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11.4로기준치를 넘었으나 2.4분기(118.1)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OO을 넘으면 전분기 대비 호전 또는 증가,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자금수요별로는 시설자금수요(120.9), 운전자금수요(109.5) 등은 수출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과 수출중심의 매출증대에 따른 영업활동 확대로 늘어날 것으로전망됐으며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반영, 부채상환용 자금수요(116.9)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수출호조에 따른 매출증가와 보유자산매각 등을 통해 3.4분기내 자금조달도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은 차입경영 지양 추세에 따라 은행(94.7)과 제2금융권(94.7)은 전분기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며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중 주식발행(100.5)은 보합세, 회사채(96.5) 및 기업어음(94.8)은 2.4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자금조달(96.5)은 2.4분기에 이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보유자산매각(104.5)을 통한 자금조달은 구조조정 지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3.4분기 금리는 5.32%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금리는 5.29% 수준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2.4분기 전망치(1천167원)와 비슷한 달러당 1천168원 수준으로전망됐으며 채산성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은 1천171원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환위험관리(23.7%)가 기업금융의 최대 애로로 꼽혔다고 밝히고 정책당국의 환율변동 최소화를 위한 노력과 기업 자체의 환위험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다음으로는 여신관리규제(17.2%), 은행권 대출경색(15.8%), 고금리(12%), 환전수수료-환가료 과다(9%) 등도 주요 애로요인을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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