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 포를란 MVP

獨 뮐러 골든부트·신인왕 2관

우루과이 포를란

獨 뮐러

우루과이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31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독일의 토마스 뮐러(21ㆍ뮌헨)는 득점왕과 신인왕을 한꺼번에 차지하는 영광을 맛봤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한국시간) 포를란이 월드컵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23.4%의 득표율로 21.8%를 기록한 네덜란드의 중원사령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골든볼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스네이더르가 실버볼의 주인공이 됐고 16.9%의 지지를 받은 스페인의 간판 공격수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가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포를란은 우루과이가 4위에 그쳤지만 팀을 40년 만에 월드컵 4강까지 이끈 인상적인 활약으로 대회 사상 처음으로 4위 팀에서 골든볼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08-2009시즌 득점왕(32골) 출신으로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과 화려한 개인기, 양발을 이용한 슈팅 능력 등 완벽한 기량을 보여준 포를란은 최전방 공격수로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호나우두(브라질)에 이어 12년 만에 MVP로 뽑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골키퍼 올리버 칸(독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각각 골든볼을 받았다. 독일의 뮐러는 차세대 간판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대회 437분을 뛴 뮐러는 5골3도움을 기록해 다비드 비야(635분), 스네이더르(652분), 포를란(654분ㆍ이상 5골1도움)을 제치고 득점왕인 '골든부트'를 신었다. 득점왕은 동률일 경우 도움 수와 출전시간을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뮐러는 이날 FIFA 신인왕 수상자로 발표되면서 갑절의 기쁨을 누렸다. 신인왕과 득점왕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1962년 칠레 월드컵의 플로리안 알베르트(헝가리) 이후 역대 두번째다. 10살 때 뮌헨에 스카우트됐을 만큼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던 뮐러는 2004년 U-16 대표팀을 시작으로 U-19, U-20, U-21 대표팀을 차례로 거쳤고 지난해 말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해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스타 탄생을 알렸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의 감격을 누린 스페인은 페어플레이상과 골키퍼 상까지 휩쓸었다. 대회 내내 옐로카드를 8번만 받은 스페인은 페어플레이상을 2회 연속 수상해 우승이 더욱 빛났으며 베테랑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는 7경기 2실점의 눈부신 선방으로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로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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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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