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인 협동화사업장 생긴다
여성 기업인 협동화 사업장이 국내 최초로 인천 남동공단에 들어선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회장 김현숙)은 1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142블록일대 사업장 부지(5,900평)에서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과 조한천(趙漢天) 중소기업특별위원장, 한준호(韓埈皓) 중소기업청장, 이효진(李孝鎭)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관계인사와 여성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인천지방 중소기업청은 내년말 완공될 남동공단 여성기업인 협동화사업장 건립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본, 극동화스너, 삼영금속, 휴먼 등 4개 업체가 우선 착공하고 영광정밀, 예진금속, 새안엔지니어링, 엔두 신세기산업, 진영산업, 유니월드오토텍 등 7개사는 내년 3월 착공하는 등 모두 11개 기업이 입주하며 공동생산시설, 공동 판매장, 창고, 식당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업장은 공장을 임대해 사용하거나 무등록공장을 운영하던 인천지역 여성기업인 11명이 조합을 구성해 마련하는 것으로, 부지 매입비와 공장 건축비 등 총 사업비 108억원이 투입되며 투자비의 70%를 정부자금으로 지원받게 되며 인천시는 취득세의 50%를 감면해준다.
입주업체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설비이전 등 이전작업에 착수, 연말께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 조합장은 "전국 최초의 여성기업 협동화사업장은 굴삭기, 공구, 볼트 등 모두 전문화 업종으로 정보교류를 촉진하고 생산 및 연구시설 등을 공동이용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높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지역 여성기업인은 모두 500여명으로 현재 여성기업인협회 인천지회에 가입한 회원사는 50여명에 이른다.
김인완기자
입력시간 2000/11/15 18:56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