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터넷 청약제도 빛봤다

다운·해킹등 큰사고 발생 안해…사이버모델하우스도 성공 평가

판교 동시분양이 남긴 것 가운데 정부가 가장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것은 인터넷 청약제도 정착과 사이버 모델하우스 도입이다. 인터넷 청약은 예전 서울 동시분양에서도 적용됐지만 판교처럼 신도시 대규모 물량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실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지 않고 인터넷상에서 살 집을 고르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도 최초 사례다. 덕분에 모델하우스를 보고 청약을 하기 위해 수천명이 길게 줄지어 서며 주변 교통을 마비시켰던 과거 청약경쟁이 사라지고 판교에서는 일정 내내 차분한 청약이 이뤄졌다. 분양 전만 해도 수백만명이 청약에 뛰어들어 서버 과부하 및 인터넷 다운, 해킹 등 부작용이 우려됐지만 청약 마감일까지 눈에 띌 만한 사고도 없었다. 청약자가 예상보다 적은 탓도 있지만 업계와 은행권ㆍ정부가 나름대로 준비를 철저히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까지 2개 포털사이트와 7개 부동산정보회사 홈페이지에 올려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네티즌은 1,570만명으로 하루 평균 62만명을 기록했다. 청약도 신청자가 하루 최고 5만명, 전체 청약자 중 88%가 인터넷을 활용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정부는 청약에 앞서 시스템 서버용량을 시간당 접속능력 8만명에서 49만명으로 확대하고 청약기간 해킹관제시스템을 가동,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했다”며 “공공택지에서의 분양에 인터넷 청약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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