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바트화 최저치 경신… 대만달러도 10년내 최저【싱가포르·대북 AFP=연합】 달러화와 한국의 원화가 21일 수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하는 등 「아시아 4용」의 통화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또 태국의 바트화도 이날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만 달러화는 이날 일부 투자자들이 미달러화를 대거 사들이면서 미달러당 31.05대만달러로 폭락, 지난 87년11월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외환딜러들은 『투자자들이 대만 달러가 미달러에 대해 31대만달러 수준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미화를 계속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환딜러들은 미달러화 강세에 제동이 걸릴 때가 됐다고 지적하면서 대만 달러화가 곧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딜러들과 분석가들은 한국의 원화와 대만 달러화 하락의 여파로 싱가포르와 홍콩의 달러화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달러화는 이날 한때 미달러당 1.5763으로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마감을 앞두고 1.5750에 거래돼 하락폭이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홍콩 달러화는 전날 미달러당 7.7425에서 이날 7.7493에 마감돼 하락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