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종금 60만주 맞공개매수/화성산업,주당 4만1,000원에

◎태일정밀선 공매가 재조정키로대구종합금융의 2대주주인 화성산업이 태일정밀의 공개매수에 대응해 맞공개매수에 나선다. 그러나 태일정밀측도 화성산업의 맞공개매수에 대항해 다시 공개매수 조건을 정정할 방침이어서 대구종금을 둘러싼 지분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23일 화성산업은 태일정밀이 주당 4만원에 대구종금의 공개매수를 신청한 것과 관련, 대우증권을 대리인으로 주당 4만1천원에 대구종금을 공개매수 하겠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화성산업이 공개매수할 주식은 60만주로 대구종금 발행주식의 17.65%에 해당하며 공개매수기간은 오는 2월4일부터 24일까지 21일간이다. 현재 화성산업의 대구종금 지분율은 9.9%이며 이인중 사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3.2%를 포함하면 총 13.1%에 달해 화성산업이 맞공개매수로 60만주를 매입할 경우 총 30.75%가량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관련 화성산업의 한 임원은 『대구지역 상공인을 중심으로 태일정밀의 경영권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이들 상공인등 우호적인 지분을 동원하면 태일정밀과 맞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지난 18일 대구종금 주식 51만주(15%)를 공개매수한다고 신고한 태일정밀측은 『화성산업의 공개매수에 맞서 공개매수의 수량 및 가격을 다시 조정할 방침』이라면서 『매입수량을 더 늘리고 매수가격도 훨씬 높은 수준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태일정밀과 화성산업은 지분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가격을 서로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그만큼 양측의 지분확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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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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