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간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GPR)과 관련한 주한미군 감축협상이 오는 6월부터 시작된다.
주한미군 감축계획은 지난해 6월 미국측에 의해 처음 제기됐으나 한국측의 ‘공론화 방침’과 이에 대한 미국측의 난색 표명으로 지난 1년간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지난해 11월 GPR을 공식발표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6~7월께 협의를 하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이에 대해 우리도 긍정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6월5일 개최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FOTA) 2차회의에서 미국측이 개념수준에서 감축계획을 설명했다”며 “이것이 (주한미군 감축) 협의를 하면 좋겠다는 최초의 의사전달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제기된 감축규모와 관련, ‘최근 제기되는 1만2,000명 수준의 감축계획을 설명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 정도 수준의 얘기를 우리에게 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